빵값 인상
빵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일부 제품 가격을 내렸던 파리바게뜨가 6개월여 만에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는데요. 뚜레쥬르와 삼립까지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8월 25일부터 빵과 케이크·디저트 등 총 1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0% 인상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인상 대상은 빵류 86종과 케이크·디저트류 41종입니다.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을 살펴보면 상미종 생식빵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200원,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릅니다. 마이 넘버원 케이크 역시 3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됩니다.
이번 빵값 인상은 파리바게뜨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가격을 평균 8.2% 인상했습니다. 일부 인기 제품은 가격을 동결했지만 우유식빵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삼립도 9월 1일부터 빵 50여 종의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할 예정입니다. 대표 제품인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제빵업체들이 밝힌 주요 원인은 원재료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입니다.
계란과 원맥, 원당, 팜유 같은 주요 원재료뿐만 아니라 포장재와 환율, 유가 등 여러 비용이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역시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물가 안정 분위기 속에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빵은 간식뿐 아니라 아침 식사나 간단한 한 끼로도 많이 소비되는 만큼 가격 인상에 대한 체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파리바게뜨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다른 제빵업체의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주 찾는 빵 하나의 가격이 몇백 원 오르는 것처럼 보여도, 반복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 한 달 식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2026년 하반기에도 빵값 인상 흐름이 계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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