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카페, 하루에도 많은 카페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디저트 관련 카페들이 많이 부쩍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커피의 맛이 훌륭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카페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디저트도 판매해야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데요.
다양한 디저트의 종류들도 그만큼 많습니다. 공간 보는 눈이 즐거워야 음식들도 더욱 먹음직스러운 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소개할 카페는 도넛을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빵의 속처럼 부드러운 크림색의 공간
러시아에 위치한 도넛 카페인 cafe kruzhok입니다. 전체적인 색감은 바이올렛과 크림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가구들이 아기자기하고 빵의 반죽처럼 유기적인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카페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는 보라색을 띠고 있는 벨벳 느낌의 벽과 빵의 반죽 모양처럼 생긴 가구들을 통해 “도넛의 본질”을 구현합니다.
또한, cafe krujok라는 의미도 동그란 도넛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Eremchuk)와 디자이너(Pititskaya)는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빵의 환상적인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느낌을 주고자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카페 전체를 “초현실적인 페이스트리”처럼 보이도록 공간을 구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넛의 반죽 모양을 형상화한 카운터
cafe krujok은 바이올렛과 크림색을 적절히 매치하여 두 개의 공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카운터 부근의 도넛의 반죽 모양처럼 배치되어 있는 카운터 바와 테이블과 의자 및 벽면은 크림색이며,
일부 붙박이 의자와 벽 또한 바이올렛의 색감을 벨벳 형식의 소재로 활용하여 도넛 안에 있는 것처럼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풍깁니다.
반죽 모양을 떠오르게하는 샹들리에
위에 달린 샹들리에는 페이스트리 반죽을 떠올리게 합니다.
광택 있는 반죽 같은 가구 위에 부드러운 바이올렛 색 벽과 매치되어 페이스트리 반죽 형태인 샹들리에 또한 전체적인 공간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 공간은 크림색과 대조되는 채도가 낮은 파스텔톤의 바이올렛 색을 빈티지 도장 스타일로 마감하여 일반 디저트 카페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이 탄생했습니다.
페이스트리가 흘러내리는 듯한 화장실 내부
지금 보시는 이미지는 화장실입니다. 먼가 크리미하고 달콤한 페이스트리를 녹아내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한 느낌이 나는 재료는 건축용 폼입니다. 그 위에 베이지색으로 칠하고 또 그 위에 투명한 에폭시 수지를 덮었다고 합니다. 건설용 폼은 휘핑크림처럼 보이도록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콘셉트에 충실한 배운 사람들이네요. 저도 본받아서 콘셉트에 더더욱 충실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