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퍼즈, 달콤한 복숭아가 생각나는 카페인테리어

피치 퍼즈

외관에서는 작고 아담한 직사각형의 공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부를 들어오면 생각보다 깊이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이 반전인 공간입니다.

저는 보통 개인작업을 할 때 제가 해보고 싶은 디자인을 서칭하거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색감을 조합하여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마디로 현실적으로 구현되었을 때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공간의 평수가 협소하거나 위의 도면처럼 공간의 세로 형식으로 깊이감이 있을 때 카운터가 입구에서 봤을 때 정면으로 배치된 형태를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공간의 형태가 직사각형이거나 평수가 어느 정도 넓으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간의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지금처럼 공간이 협소한 경우에는 최대한 공간이 넓어 보이면서 공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카운터를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 테이크아웃 손님들에게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간판의 중요한 역할

낮과 밤의 모습으로 파사드를 작업해 보았는데요. 확실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낮에는 건물 외관의 색상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이 카페의 메인 색상은 피치퍼즈라는걸 시각적으로 알 수 있고, 밤에는 외관의 색상이 명확하게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광 없이는 인공조명 만으로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아이덴티티를 부각시켜주는 간판의 역할이 큽니다.

매장에 불을 켜기 전과 후의 모습으로 확실히 조명이 있는 편이 공간이 더욱 화사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간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피치 퍼즈

바닥은 피치 퍼즈의 색상으로 에폭시로 마감하여 공간의 밝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대신 벽면과 천장에는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하여 단순히 귀여워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러프한 느낌을 살려주었습니다.

그 밖에 카운터와 카운터 벽면에는 민트 컬러와 민트 색상의 테라조타일로 마감하여 서로 반대되는 보색으로 이색적인 공간을 표현하였고, 테이블과 의자에도 피치퍼즈와 민트 색상을 배색하여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조명과 창문에도 아치 형태의 곡선을 표현하여 공간을 부드럽고 세련되게 표현하였습니다.

카운터 부근에 있는 홀을 지나 뒤에 있는 서브 홀로 들어가게 되면 테이블 및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 홀은 직사각형 모양이었다면 뒤에 있는 홀은 다각형 모양으로 대각선 모양으로 테이블을 배치해 주었습니다.

대각선 벽면에도 창문이 있기 때문에 공간이 좁더라도 어느 정도 답답함을 상쇄시켜줍니다.

화장실도 홀 같은 분위기로 디자인

화장실에도 홀과 같은 색상을 배색하여 통일성을 주고, 화장실도 또 하나의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스타일의 화장실이 있다면 저는 화장실 가는 것도 행복할 거 같아요.

상업공간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저는 화장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화장실을 보면 그 공간의 청결함을 대강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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