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하우스 카페, 이곳에 사는 클라이언트는 집 앞마당에 약 6평의 작은 카페를 갖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의 요청 중 하나는 저렴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1차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을 수렴하여 디자이너들은 폴리카보네이트와 합판의 두 가지 주요 재료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합판은 친환경 소재 중 하나이며 폴리카보네이트는 지속 가능한 좋은 소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실을 닮은 비닐 하우스 카페
디자인의 형태는 온실을 연상케 하는데요. 천장 부분이 특히 온실을 닮은 곡선 형태로 단순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곡선 형태는 미적 측면뿐만 아니라 장마철 기후에도 아주 적합다고 하는데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유연성과 강도가 좋기 때문에 곡선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건물의 골조인 주요 구조물은 HSS(Hollow Structural Section)를 사용하여 곡선을 이루고 화이트로 도장을 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의 활용
전체적으로 공간을 감싸는 건 투명색과 화이트 색의 폴리카보네이트입니다.
폴리카보네이트의 두께는 6mm이며, 외부는 밖으로부터의 열을 최소화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의 외부 및 내부 층은 낮 동안의 태양의 과도한 열을 줄이기 위해 방열 페인트의 화이트로 도장을 했다고 합니다. (천장이 화이트인 걸 보면 이 부분이 방열 페인트인 것 같네요.)
벽면은 전체적으로 투명색의 폴리카보네이트이기 때문에 바깥의 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손님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내부에서 보다시피 고객분들이 앉을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들이 여러 개 배치되어 있는데요.
특히 비 오는 날에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물방울이 폴리카보네이트를 타고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이색적입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쾌적하면서 차분한 공간입니다.
이 이미지들은 폴리카보네이트의 확대 샷인데요.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견고하면서도 촘촘해 보이지 않나요? 저도 개인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 마감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미지에 따라서 사이버틱한 분위기도 낼 수 있고, 지금처럼 이색적인 온실 같은 분위기도 낼 수 있는 특이한 마감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미지들은 왼쪽은 저녁에 본 외관 모습입니다. 고즈넉한 느낌이 들면서 분위기가 있네요.
마치 작은 식물을 판매하는 식물 매장 같기도 합니다. 오른쪽 이미지는 비 오는 날 폴리카보네이트에 빗물이 타고 흐르는 모습인데요. 감성적입니다:)
온실과 비닐하우스의 외형을 갖춘 구조도
평면도랑 구조도를 보시면 확실히 어떤 식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온실과 비닐하우스의 외형과 흡사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시공되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마지막 이미지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건물 모형입니다. 대부분 건물을 설계하기 전에는 모형도를 많이 만드는데요. 아기자기해서 너무 귀엽습니다. 실제로 완성된 모습이 더욱 근사하네요.